코스피 글로벌 정세 불안정에 사흘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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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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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매공방에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에 개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이 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2포인트(0.11%) 내린 1885.84로 거래를 마쳤다.

시리아 사태와 미국 부채 협상에 대한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5억원, 60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1700억원이 넘는 개인의 차익 실현과 프로그램 매물이 확대되면서 결국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448억원, 비차익거래 1086억원의 순매도로 총 153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과 의약품이 각각 2%대 밀렸으며 종이·목재, 기계, 화학, 운수창고, 섬유·의복, 증권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이어 은행, 제조업, 비금속광물, 보험, 유통업, 서비스업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건설업과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통신업 등은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가 1% 이상 빠졌으며 KB금융(-0.72%) LG화학(-0.53%) 현대모비스(-0.37%) 기아차(-0.16%)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 한국전력은 1%대 상승 폭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현대중공업(0.68%) 현대차(0.42%) 삼성전자(0.3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56종목이 상승 마감했으며, 하락 마감한 종목은 539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74종목이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국내 증시가 다음 달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눈치보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정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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