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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제심리지수, 석 달만에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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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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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이달 기업들의 경제심리지수가 석 달만에 소폭 상승했다. 향후 업황에 대한 전망치도 다시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7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BSI가 기준치 100을 밑돌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느끼는 업체가 긍정적으로 느끼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업황BSI가 기준치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0년 7월(100)이 마지막이었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11월 67에서 12월 68로 오르면서 6개월 간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그러나 6월 79에 이어 지난달 72로 두 달간 하락한 바 있다.

이달 업황BSI도 여전히 기준치를 밑도는 데다 상승 규모도 작아서 개선추세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업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이 모두 전월대비 1포인트씩 올랐다. 대기업은 76, 중소기업은 70,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79와 70이었다.

9월 업황전망B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른 77로 집계됐다. 이 역시 지난 6월(82) 이후 3개월만에 상승한 것이다.

이 기간 제조업의 매출BSI 실적은 86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반면 9월 전망치는 87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와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모두 전월대비 1포인트씩 하락한 86을 기록했다. 9월 전망치는 각각 89와 8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이달 중 계절변동에 의한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업황BSI는 75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치도 4포인트 오른 78로 조사됐다.

제조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내수부진(22.2%)이었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9.8%), 수출부진(10.3%), 경쟁심화(9.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비제조업체들의 경제심리는 전월 수준에서 맴돌았으나 향후 업황 전망치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이달 BSI는 67로 전월과 동일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70이었다.

비제조업체들도 제조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내수부진(25.2%)이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이었다. 다음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17.0%), 경쟁심화(11.2%), 자금부족(9.8%) 등이 뒤를 이었다.

계절조정치로 보면 이달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70이었으며, 9월 전망치도 7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소비자심리가 석 달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고 기업들의 경제심리도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이달 경제심리지수(ESI)는 92로 전월과 동일했다. ESI는 가계와 기업 등 민간부문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심리를 나타낸다.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하고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 역시 92로 전월 수준에서 맴돌았다. 순환변동치는 장기평균 100을 중심으로, 100을 상회하면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은 수준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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