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 기아차 방문 파업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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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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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시장이 27일 기아차 광주공장을 방문해 노사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광주시)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강운태 광주시장이 27일 단체협상이 진행 중인 기아차 광주공장을 방문해 노·사측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조속히 임단협 협상을 타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강 시장의 방문은 지역경제 최대 현안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 도시를 조성하는데 노사가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점과 기아차 광주공장이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부분파업으로 인한 파장을 최소화 하자는 것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강 시장은 박병규 노조위원장 등 노측과 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 공장장 등 사측을 만나 ▲가능한 파업만은 피해야 한다는 점과 ▲최단시간의 단체교섭 마무리 ▲사측에도 국내 자동차 생산라인을 증설할 경우 여건이 좋은 광주에 투자해 줄 것 등을 당부했다.

특히 강 시장은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를 조기에 조성하기 위해 기아차 광주공장장, 노조위원장 등과 정치계, 학계, 언론계, 지자체, 시민단체 등 노·사·민·정 대표로 원탁회의를 구성해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총의를 모아나갈 장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21일 부분파업에 이어 오는 29∼30일 두번째 파업일정을 예고하고 투쟁수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광주공장이 위치한 서구 광천동 62만대 광주공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빛그린 산단 등 별도 부지를 확보, 장기 저가의 임대전용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완성차 업체에 40만대 생산규모의 부지(132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부지는 친환경차인 클린디젤자동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자동차 등 승용차 중심의 신차모델 생산단지와 부품산업 클러스터 등을 갖춘 자동차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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