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성폭행 기억안나"…중국 스타부부 아들 '발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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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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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톈이의 어머니이자 중국 국민가수인 멍거가 28일 재판이 열리는 법원 앞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베이징=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중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중국 유명 스타부부의 아들이 법정에서 술 취해서 성폭행한 기억이 안 난다며 혐의를 부인해 중국인을 공분케 하고 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28일 보도에 따르면 28일 베이징 하이뎬구 인민법원에서 중국 국민가수 리솽장(李雙江)과 멍거(夢鴿)의 외동아들 리톈이(李天一)와 그의 친구 4명의 집단성폭행 혐의에 대한 재판이 비공개로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 리톈이는 술에 취해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며 성폭행한 혐의를 부인했다.

피해 여성 양씨는 재판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으며 술집 마담인 증인 장씨는 재판에 참석해 당시 현장에서 있었던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리톈이 측은 양씨는 술집 접대부이고, 장씨도 술집마담으로 증언이 허위라며 이번 사건은 매춘과 강간이라는 두 가지 복합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이번 사건의 복잡성을 고려해 재판을 이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누리꾼들은 리톈이가 법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안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몰염치하다”, “저런 놈이 감옥에 가지 않으면 베이징은 무법천지가 될 것”, “저런 짐승만도 못한 놈이 무죄를 선고받으면 중국엔 희망이 없다”며 비난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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