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 롯데백화점 대표가 청바지 입고 출근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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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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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 롯데백화점 대표 <사진=롯데백화점>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가 비즈니스 캐주얼의 '전도사'로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침체돼 있는 남성 패션시장을 살리기 위해 전사적으로 비즈니스 캐주얼 착장 캠페인을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침체된 남성복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백화점 전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신헌 대표가 직접 본사 임원들에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지난해 대표를 맡은 이후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이라는 전략 과제를 내걸고 직원들에게 패션 변화를 끊임 없이 요구하고 있다. 또 유행 컬러를 마케팅 활동에 접목하라고 지시하는 등 패션 백화점 이미지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특히 신 대표는 최근 열린 협력사 초청 감담회에서 내부 임원들에게 드레스 코드로 청바지를 제안해 남다른 비즈니스 캐주얼 감각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남성 패션시장을 살펴보면, 캐주얼 의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최근 5년간 롯데백화점 남성 정장 상품군은 매출신장률이 -1%로 줄어든 반면, 남성 캐주얼과 잡화는 각각 15%·25%씩 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남성복 시장에서 비즈니스 캐주얼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57% 수준에서 오는 2018년에는 75%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30일부터 다양한 비즈니스 캐주얼 행사를 진행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비즈니스 캐주얼을 처음 시도하는 고객을 위해 쇼핑 가이드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앞서 지난 7월 진행했던 쿨비즈 쇼핑 가이드를 변경한 것이다.

매장별로 사원이 1명씩 상주하며 고객들에게 비즈니스 캐주얼의 노하우를 전해준다. '로엘 비즈' 배지를 달고 있어 해당 직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내달부터 백화점 남성 CMD(선임상품기획자)가 직접 코디 방법을 소개하는 스타일링 클래스를 운영한다. 본사 직원을 시작으로 주요 대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매월 비즈니스 캐주얼 대표 아이템을 선정해 코디 방법과 상품을 제안하는 '로엘 비즈 위크'를 연다. 이외에 가을 매장 개편에 맞춰 다양한 펜필드·바버·클럽모나코 등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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