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광공업생산, 자동차 파업 여파로 전월比 0.1%↓(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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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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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업 및 임대업, 제조업 감소<br/>선행지수 순환변동치 4개월 연속 상승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광공업생산이 지난 달 증가세로 반등한지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자동차 업체 파업의 여파로 제조업 생산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0.1%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에 0.5% 증가했다. 그러다 5월 0.2% 감소, 지난달에 다시 0.6% 증가하며 들쑥날쑥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광공업 생산 중 제조업은 지난달보다 0.2% 감소했다. 반도체 및 부품(7.5%), 식료품(2.6%) 등에서증가했으나 자동차(-6.4%), 기계장비(-5.5%) 등이 감소한 데 기인한 것이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4.2%로 전월에 비해 1.2% 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3%), 전문·과학·기술(3.8%) 등에서 증가했으나 부동산·임대(-9.8%), 운수(-2.4%)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 줄어들었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 제조업의 감소에도 건설업(0.8%), 공공행정(5.9%) 등이 증가하면서 광공업ㆍ서비스업ㆍ건설업ㆍ공공행정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된 전(全)산업생산은 전달보다는 0.3% 증가하고, 작년 7월과 비교해선 1.5% 증가했다.

소비판매는 준내구재(1.6%), 승용차 등 내구재(1.3%)와 비내구재(1.6%)가 늘어나 전월대비 1.1% 증가했다.

설비투자 부진에도 소비·건설투자(건설기성)가 증가하면서 6월보다는 미약하지만 완만한 개선세를 지속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기계류,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줄어 전달보다 2.5% 감소했다. 건설투자(건설기성)는 토목공사가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8% 늘어났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동일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하며 4개월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통계청은 "광공업 생산은 스마트기기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모바일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이 개선되었으나, 일부 자동차 업체 파업, 하계휴가 등에 따른 자동차 부문의 생산이 줄어들면서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서비스업 생산도 취득세 감면 종료에 따른 부동산 거래급감과 주식거래대금 감소 등 일시적 요인으로 부동산임대업과 금융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전월비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8월의 경우 서비스업생산은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나 자동차업계 파업, 절전규제에 따른 생산차질 등으로 광공업생산은 감소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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