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100% 디지털전환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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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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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케이블TV 업계가 2015년 대도시 지역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을 완료하기 위해 10월부터 ‘100%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30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케이블 디지털 전환 활성화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케이블 디지털 전환 활성화 추진전략’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는 571만으로 전체 1495만 가입자 중 38.2%를 기록했다.

지역별 디지털 전환율을 보면 서울 지역(61.2%)은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지만 인천, 경기, 부산을 제외한 중소도시 및 농어촌 지역은 모두 30% 이하로 나타났다.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현재 서비스에 만족하며 셋톱박스 사용을 원치 않고 요금이 부담되다며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왔다.

케이블업계는 이러한 점들을 감안해 10월부터 내년 말까지 시범사업을 진행, 대도시는 2015년 말까지, 중소도시 및 농어촌 지역은 2017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고객 성향을 고려한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우선적으로 60% 수준 이상의 디지털 전환이 달성된 지역은 취약계층의 경우 추가 요금부담 없이 디지털방송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날로그 케이블 종료시 시청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한상혁 협회 미디어국장은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가 붙지 않아 지금 추세대로라면 디지털전환 완료는 앞으로 10년 이상 소요될 수 있다”면서 “정부와 협력해 취약계층 디지털전환 지원 및 단계적 아날로그케이블방송 종료 등 획기적인 정책이 추진된다면 100% 디지털전환 로드맵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디지털 100% 전환’을 통해 여유가 생기는 아날로그 방송 대역을 활용, 디지털케이블TV HD채널을 확대하고,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신기술 융합서비스(UHD, 기가인터넷, 스마트서비스 등)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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