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드라마 리메이크 붐, 누리꾼 “식상하다”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 최근 중국에서 불고있는 인기 영화를 드라마로, 인기 드라마를 영화화하는 리메이크 붐에 누리꾼들이 “식상하다”는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고 충칭완바오(重慶晩報)가 최근 보도했다.

지금까지 중국 극장가에서 흥행한 영화 ‘실연33일(失戀33天)’,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致青春)’, ‘붉은 수수밭(紅高粱)’ 등이 연이어 드라마로 재탄생됐으며 ‘견환전(甄嬛傳)’, ‘워쥐(蜗居)’ 등의 인기 드라마도 곧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찾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리메이크 붐이 일어나게 된 이유에 대해 참신한 시나리오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으며 누리꾼들은 “리메이크작은 졸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인기 드라마 ‘마라뉘빙(麻辣女兵)’ 제작자 허징(何静)도 “리메이크의 주 목적은 기존의 팬을 그대로 확보해 투자 리스크를 줄이려는 것"이라며 "기존 작품의 인기를 등에 업고 손쉽게 팬들의 관심을 잡겠다는 얄팍한 술수가 성행하고 있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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