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인구 29만 붕괴 초읽기…노인 인구 비중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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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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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시 인구의 29만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남해안 중심도시라는 명칭도 무색해졌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중은 증가해 도시쇠퇴의 큰 위협으로 지목받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3일 여수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여수의 인구는 29만 14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만 2665명보다 1200여명이 줄었다.

여수의 인구추이는 지난 1990년대 말 여수반도 시·군 통합 전 인구 33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해마다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29만3488명, 2011년 29만2750명, 2012년 29만2217명으로 인구가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특히 매월 인구감소 추세도 빨라지고 있어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연말께 29만명도 붕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29만 2100명이던 인구가 6월말 29만 1924명으로 줄었고, 7월말 29만 1696명, 지난달에는 감소폭을 더 늘렸다.

여수시의 인구 감소는 출산율 저하와 인근 도시로의 유출현상 등과 맞물려 있다. 시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마련했지만 인구 감소 대세는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여수의 8월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해 말보다 1126명이 증가한 4만797명으로 전체 인구(29만 1451)의 14%로 나타났다. 2011년 12월 3만7830명에서 2967명이 증가한 것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2020, 35만 인구 종합대책’등 인구증가 시책에 대한 범시민 아이디어 공모에 나서고 있다"면서 "인구를 늘리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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