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감 블랙아웃을 이긴다> KT, IT솔루션으로 에너지절감 이끈다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KT는 국가적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비상 전력 수급 제도인 지능형 수요관리 DR(Demand Response)프로그램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가 지능형 수요관리(DR) 프로그램이란 전력수급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1시간 이 내에 수요감축이 가능한 능동형 관리시스템을 말한다.

KT관계자는 “DR 수요관리 대상으로 그룹사인 KT 에스테이트를 포함한 100여개 국사와 이마트 110곳, 메가마트 8곳 등 대형빌딩 총 218곳에서 20만kWh의 전력사용량을 감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T는 전기에너지 절감을 위해 △캐쥬얼 복장 착용 등 하계 Cool-Biz 시행 △부서별로 저녁 7시 이후에는 ‘통합 야근 사무실’을 운영 △정해진 근무시간에 집중해 스마트하게 일하는 문화 정착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킹 활성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에너지효율화 측면에서 에너지 저장장치(ESS), 빌딩전력관리시스템(BEMS), 원격검침(AMI) 등 분야의 기술사업화를 확대할 예정이며, 전력 재판매 허용 제도 개선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KT는 전력소비 절감을 위해 자가전력 발전시스템 가동, 통신장비 에너지 소비등급 관리, 냉방기·조명 등 부대시 설 전력소비 감소, 전 직원 사무용 PC 절전 소프트웨어 설치, 사무실 냉난방 기준 완화 등 ‘전기에너지 다이어트’를 주된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KT는 자사가 가진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KT의 BEMS는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회사 수익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며 수익 다각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KT는 BEMS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 염리동에 에너지통합운영센터를 설립했다. KT는 이 센터를 컨트롤타워로 KT 용산·선릉·수원사옥, 전국 이마트 110여곳, 제주빌딩단지, 대전 GS칼텍스연구소, 세종시 첫마을 복합 커뮤니티 단지, 부띠크 모나코빌딩의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고 있다.

KT BEMS를 적용한 이마트는 지점당 약 10%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봤다. 전국의 KT에 BEMS를 적용할 경우 연간 300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KT는 BEMS와 더불어 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빌딩이나 아파트에 발광다이오드(LED)와 출력조절장치, 센서 등을 결합하는 ‘스마트 빌딩’ 사업이다. 이를 통해 자동으로 조명 강도를 조절하면 관련 에너지를 60% 이상 줄일 수 있다. KT는 세계 LED 조명 시장이 매년 25%씩 성장하는 만큼 이 사업 역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KT는 스마트 빌딩을 통해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113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또 전력 소비가 많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경우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센터(CCC)로 전환해 전력 소비를 줄였다. KT는 향후 에너지 절감·관리 솔루션을 꾸준히 개발하고 영업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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