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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철강(주) 신동성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박승호 포항시장이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포항시는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고려철강(주)과 포항 광명일반산업단지 내 인발강판, 인발파이프, 자동차용부품 등의 제조사업 유치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한 고려철강(주)는 포항에는 처음 진출하는 기업으로 지난달 포항 광명일반산업단지 내 입주계약을 체결해 10월초 공장건축 등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항시는 지난 3월 고려철강(주)이 신설법인 설립을 통한 공장 부지를 찾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6개월 동안 지속적인 방문과 협의를 해오는 과정에서 한때 회사 측에서 포항지역 외 타 지역을 고려하는 등 고비도 있었다.
하지만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개통 시 광명일반산업단지 접근성과 물류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신속한 행정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이번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고려철강(주)은 광명일반산업단지 내 부지면적 34,157㎡(약 10,330만평)에 투자금액 200억 원을 투입해 내년 6월경 공장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설립되면 스틸파이프를 원재료로 자동차 부품인 실린더 튜브, 조향장치와 오토바이 부품과 건설장비용 유압실린더 튜브, 가구용 실린더, 파이프를 제조하게 된다.
이밖에도 국내외 포스코 코일을 원재료로 이용한 자동차용 부품, 오토바이용 부품 등을 제조해 해외시장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마련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에 따르면 고려철강(주) 외에도 중국 P그룹의 칼라강판, 덴마크 I그룹의 밸브제조 등 투자유치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환호공원의 특급호텔과 포항운하 수변공원 주변 상업시설 투자유치를 추진해 그간 경기침체로 인한 투자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월부터 국내기업 유치팀을 구성해 수도권과 동남권, 대구·경북권 중심의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벤처기업협회, 재경기업인, 학교동문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해 포항의 투자강점 설명과 함께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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