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공원 산불, 불길 70%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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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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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한울 워싱턴 특파원=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산불, 일명 림 파이어(Lim Fire)가 상당 부분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산림청은 3일(현지시간) 밤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큰 산불 중 하나로 기록될 림 파이어가 70% 정도 진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숲에 비가 내리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불길이 약해지고 있어 지틴 소방관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말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계속 번지고 있는 이번 산불은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여의도 면적의 400배가 훨씬 넘는 23만5000에이커의 땅을 집어 삼켰다.

이 같은 피해 면적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산불 가운데 다섯 번째로 넓은 것이며 피해액은 3900만 달러에 이른다.

산불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요세미티 계곡까지는 번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지금까지 림 파이어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마초 불법재배 농민에 의한 산불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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