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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국민의 당류 섭취 수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61.4g이었다.
주요 급원은 과일 15.3g(24.9%), 음료류 11.1g(18.1%), 원재료성 식품 7.7g(12.5%), 설탕 및 기타당류 5.9g(9.6%), 빵·과자·떡류 5.3g(8.6%), 우유 3.5g(5.7%) 순이었다.
특히 청소년(12~18세)층의 하루 평균 당류섭취량은 69.6g으로 우리 국민 하루 평균 당류섭취량(61.4g) 보다 13%나 높았다.
청소년들의 당류 섭취 경로는 음료류가 20.5%(14.3g)으로 가장 많았다. 음료류 중에서는 탄산음료, 과일채소류음료 등이 주요 급원이었다.
한편 가공식품 중에서는 6세 이상의 모든 연령층에서 음료류를 통한 당류 섭취가 가장 많았다.
6~29세는 탄산음료류가, 30세 이상은 커피를 통한 당류 섭취가 가장 높았다.
당류 섭취량은 대도시가 읍면지역보다 높았고, 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 높았다. 이는 대도시나 고소득층은 가공식품을 구입하기 편리한데다 읍면지역이나 저소득층에 비해 과일 소비량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리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61.4g)이 증가추세에 있지만, 외국에 비해 아직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당류 과잉섭취가 당뇨병 등 질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사전예방차원에서 당류 저감화 정책 추진을 위한 전략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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