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방사한 조류는 멸종위기종 Ⅱ급이자 천연기념물 324호인 수리부엉이 1마리와 파랑새 1마리, 황조롱이 5마리 등 모두 7마리다.
수리부엉이와 파랑새는 올해 태어난 새끼로 지난 7월 구조된 뒤 조류보호협회를 통해 재활치료를 마쳤다.
수리부엉이는 장마 기간 영역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먹이를 제대로 잡지 못해 탈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단은 전했다.
공단 관계자는 “수리부엉이는 개체수가 많지 않은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서 꿩, 산토끼, 들쥐를 먹이로 한다”며 “북한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것은 생태계가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리부엉이는 몸길이가 약 70cm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텃새이다. 암벽의 바위 선반처럼 생긴 곳이나 바위굴 밑의 편평한 곳, 또는 바위벽 사이의 틈에 둥지를 틀고 2~3개의 알을 낳아 번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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