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국립공원 산불은 '사냥꾼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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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6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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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한울 기자=오랫동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산불은 사냥꾼이 놓은 불 때문이라고 미국 산림청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날 불을 낸 사냥꾼들이 불법 대마초 재배와는 연관성이 없다면서, 산불발생 초기에 해당지역 소방당국이 추정했던 대마초 재배농민에 의한 발화설을 일축했다.

산불 발생지점 인근에는 불법 대마초 재배지가 없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산림청은 현재 수사당국에 체포된 용의자는 없으며 사냥꾼의 신원도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발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사냥꾼에 의해 어떻게 산불이 일어나게 됐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아직까지는 없는 상황이다.

림 파이어(Rim Fire)라고 불리는 이번 산불은 지난 8월 17일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371스퀘어 마일(약 927평방킬로미터)을 집어 삼켰으며 이는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가장 큰 산불 중 하나로 기록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피해지역 내 주택 11채를 포함, 모두 111개의 건물이 불에 타 무너졌고, 수천명의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5일 현재 림 파이어는 80%정도 진화가 이뤄진 상태이다.

한편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된 것은 지난 2003년 클리브랜드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당시 조난을 당한 사슴 사냥꾼이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불꽃을 이용한 구조신호용 조명을 켰다가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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