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어제 이석기 의원이 구속수감됐는데 사법부의 판단은 판단대로 두고 국회는 국회 입장에서 할 일이 있다”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국회 차원의 후속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헌법수호 의무를 가진 국회의원이 이런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다는 그 자체 만으로도 이미 국회의원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오늘 이 의원에 대한 제명요구안을 (윤리특위에)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는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국가수호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표는 이 의원에 대해 “국헌문란, 체제부정, 내란음모라는 차마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행위를 한 사람이, 그것도 현직 국회의원이란 점에서 참으로 부끄러운데 구인 및 구속 과정에서 마치 개선장군이나 되는 양 행동하는 것을 보면서 참담함을 넘어 분노까지 느낀다”고 성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