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는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30개로 조합원이 256명에 달한다고 8일 밝혔다.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은 과학기술인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연구개발·기술 서비스, 과학교육, 과학문화 등 과학기술 관련 사업을 실시하는 전문직 협동조합으로 미래부는 지난 5월 27일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를 지정한 이후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에 참여하고자 하는 과학기술인들을 대상으로 홍보, 교육 및 컨설팅, 일거리 발굴 등을 추진해 왔다.
현재 과학기술 및 IT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협동조합이 설립되고 있는 가운데 미취업·경력단절 과학기술인부터 고경력 과학기술인까지 전생애주기에 걸쳐 과학기술인들의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은 과학교육 및 강의, 과학교육 프로그램 개발, 웹디자인, IT컨설팅, 어류 양식 및 사료생산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설립된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의 주요 사례는 경력단절 여성과기인 협동조합으로 유·초등교육 방과후 수학·과학 강사로 활동 중인 수학과학교육놀이협동조합, IT개발자들의 협동조합으로 값싼 가격으로 웹디자인, IT컨설팅, IT아웃소싱 인력 소개 등 신뢰성 있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아이티개발자협동조합 등이 있다.
산학연 전문가들의 협동조합으로 고부가가치 어종인 바리과 어류의 치어 생산.양식하는 바리과 어류 생산 협동조합, 기술·아이디어 제공 협동조합으로 비즈니스에 필요한 아이디어나 기술을 사고파는 사업을 추진하는 탁월한 아이디어 발전소 협동조합도 설립돼 있다.
미래부는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일거리를 발굴하고 적합한 과학기술인 협동조합과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분야 출연연구기관에서 연구개발성과 홍보, 측정분석 지원, 연구윤리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검토 중으로 합동공고 등을 통해 일거리·일자리 연계를 실시할 계획이다.
38개 출연연 뿐 아니라 74개 국·공립연구기관, 280개 대학, 3600개 기업, 2만6000개 공공기관 등 과학기술인 협동조합들이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기관들로 일거리 발굴·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과학기술인 협동조합들이 초창기 단계로 사업을 기획·준비하는 단계이지만 조합원들이 기발한 아이디어와 전문능력, 주인의식을 갖추고 있어 전망이 밝다”며 “현재 준비·운영 중인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에 교육·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출연연·기업 등 잠재 수요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등을 통해 일거리를 발굴해 이를 과학기술인 협동조합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혜숙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장은 “많은 기관 및 기업들이 연구개발, 과학기술 성과 확산 등을 위해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을 더욱 많이 활용하기를 바란다”며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성별, 연령, 경험 등이 고르게 분포된 다양한 조합원의 구성이 필요하고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이 원활하게 설립·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지정된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는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설립·운영을 위한 교육·상담과 수요기관 등에 대한 컨설팅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에 참여 및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서비스 활용을 희망하는 과학기술인 또는 기관은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지원센터(02-6411-1060~2, setcoop@wiset.or.kr, www.setcoop.net)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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