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예능 장학생 우대… 인문학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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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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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은 9일부터 ‘예능(음악∙미술∙연극영화 등) 계열 학생 우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4학년도 국내 학사 장학생 선발 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태광은 국내 4년제 대학 재학생 중 내년도 2~4학년 진학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선발에서 총 6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 중 예능 전공 학생은 5명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다. 22년째 지속되고 있는 태광의 국내 학사 장학생 선발 사업에서 예능 전공 학생 의무 선발은 올해가 처음이다.

태광측은 “예능 전공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대표 메세나(기업이 문화예술활동에 자금이나 시설을 지원하는 활동) 기업으로 평가 받는 태광이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예능 전공자들에 대한 우대 배경을 설명했다.

선발된 장학생들에게는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이 지급된다. 장학생들은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서 거주하는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습 도우미 활동에 주 1회 2시간씩 참여해야 한다.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7인 이하의 소규모 보호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보호시설이다.

학습 도우미 활동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그룹홈 아이들을 위해 장학생들이 멘토가 되어주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태광 관계자는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그룹홈 아이들의 학업 능력 향상을 위해 학습 도우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학생 중 조기졸업자에 대해서는 해외 봉사활동 희망자에 한해 남은 학기 등록금으로 항공료 및 체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태광은 학습 도우미 활동과 관련, 연 1회 우수 장학생과 모범적인 그룹홈 청소년 등 약 10명을 뽑아 해외 봉사활동을 보낼 계획이다.

국내 학사 장학생 신청 기간은 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이며, 일주학술문화재단 인터넷 홈페이지(www.iljufoundation.org)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단, 지도교수(학과장) 추천서는 재단 양식에 따라 우편으로 접수 하면 된다. 장학생 선발은 서류와 면접 심사로 이루어진다. 오는 10월 중에 이뤄지는 서류 심사는 올해 1학기까지 성적(4.5점 만점에 3.0점 이상)과 학업계획서, 전공에세이, 지도교수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마지막 면접심사는 11월 중에 실시되며 최종 선발자는 12월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제출서류 등을 포함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는 이메일(info@iljufoundation.org)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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