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근대 역사가 살아숨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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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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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재 윤재흥 기자= 가장 오래된 교회종 황등종, 가장 오래된 교회 남전교회/철도 요충지이자 호남3대도시 익산에는 근현대를 이어가는 자랑거리가 많다

국내 현존 가장 오래된 교회 종으로 추정, 익산 황등종

1884년 최초의 탄일종을 울렸던 황등종. 그 당시 이 종은 미국에 있었다. 플로리다주 마을에 있는 교회에 울리던 종은 당시 미국유학 중이며 이 교회를 다니던 황등교회의 교인과 인연이 되어 한국전쟁 다음해인 1551년 이곳에 왔다.

이 종은 미국 교회에서 한국으로 이송 중 한국전쟁으로 인해 일본에 보관되다 우여곡절 끝에 1951년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됐고 그리고 지금까지 한자리를 지키며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탄일종을 울려왔다.

황등종에는 아직도 1884년 이라는 제작년도가 선명하게 찍혀 있어 우리나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교회 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익산 최초 교회 - 남전교회

1897년 설립된 남전교회는 익산 최초 교회다. 1919년 3.1운동과 연계해 이뤄진 4.4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여 민족혼을 일깨우는 발원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만세운동의 현장에서 순국한 문용기 열사, 박영문 열사 등을 비롯한 독립열사들이 민족혼을 일깨운 곳으로 전국적으로도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대규모 항일 시위지로 기록되고 있다. 이후 6.25전쟁의 시련을 겪고 1970년대는 인권운동과 80년대는 반부패 운동 등 시민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우는 생생한 교육현장이자 익산의 문화관광 자원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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