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크로아티아전 앞둔 기자회견 "조직력 중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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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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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크로아티아전 기자회견[사진=대한 축구협회]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홍명보 감독이 지난 아이티전의 '역대 최소 관중'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의 강호 크로아티아 평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명보 감독은 "크로아티아전은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아이티전을 마치고 2일의 시간을 가졌고 단점을 선수들과 공유를 했다.
9월 마지막 평가전이니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고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이티전은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고 치른 경기 중 가장 나빴다"고 말했다. 홍명보호 출범 후 첫 승리를 거뒀고 4골을 넣었지만 홍명보 감독은 경기 내용, 특히 조직력적인 부분에 문제가 컸다는 자체 진단이 나왔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당시 홍명보 감독의 질의에 대한 응답.

- 크로아티아전을 앞둔 소감은?
크로아티아전은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아이티전을 마치고 2일의 시간을 가졌고 단점을 선수들과 공유를 했다. 9월 마지막 평가전이니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고 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

- 구자철, 김보경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그 부분은 오늘 훈련을 마치고 내일 선수 구성을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김보경은 왼쪽, 구자철은 가운데서 플레이했다. 소속팀에서 김보경은 가운데 있었고 구자철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봤다. 둘 다 장점이 있고 우리는 두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 두 선수에게 맞는 포지션을 계획 중이다.

- 구자철을 수비형 미드필더 훈련을 시킨 이유는?
구자철은 소속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고 있다. 일주일 이상 시간을 보냈지만 그 포지션에서의 적응력과 우리 팀에 어느 정도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 생각했다. 얼마나 팀에서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지 관찰했다.

- 상대가 크로아티아여서 세우는 것인가?
상대 때문이 아니다. 내년 월드컵에서 얼마나 좋은 선수를 많이 활용하고 구자철의 역할을 생각한 것이다. 모두가 구자철의 장점을 알지만 거기에 힘을 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 크로아티아전에서 어떤 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싶은가?
지금까지 총 5경기를 했다. 그 중에서 아이티전의 내용이 가장 좋지 않았다. 자체적으로 분석했을 때 조직적인 면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미드필더 역할이 중요했는데 그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 얼마나 강하냐, 강하지 못하냐에 따라 월드컵의 성패를 좌우한다. 거기서 좀 더 좋은 조합을 찾는 과정이라 하겠다.

- 크로아티아의 주축 선수가 몇 명 빠진 것으로 아는데?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일반 팬들이 아는 몇 선수가 빠졌고 지난 경기에 나선 선수가 몇 명 빠졌지만 내일 오는 팀이 경험이 없더라도 이번에 오지 않은 선수보다 더 열심히 할 것이다. 내일 경기는 우리 팀에게도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 지방에서 하는 평가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지방에 계신 팬들도 국가대표 경기를 보면서 즐긴다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 아이티전에 관중이 적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착잡할 것 같은데?
대표팀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대표팀 성적이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처음 취임했을 때 대표팀의 위상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느꼈고 실제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하다. 성적이 모자란다면 계속 좋은 성적을 내야 할 것이다. 내용이 좋지 않다면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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