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22조2000억 투입,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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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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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전경. [사진제공 = 새만금위원회]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새만금 개발사업이 새만금개발청 출범으로 탄력을 받게 됨에 따라 향후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육성될 새만금의 청사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지로서 미래 성장엔진으로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 새만금(아리울)'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총 사업비는 22조2000억원 수준으로 이 중 약 절반인 10조9000억원이 국비로 투입된다.

정부가 2011년 발표한 새만금종합개발계획은 새만금 개발의 밑그림을 완성한 것으로 향후 창조적 명품 녹색·수변도시로 조성하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계획에 따르면 새만금은 △명품 복합도시 △신재생에너지 메카 △생태·환경용지 △첨단 고품질 수출농업 육성 △과학·연구용지 △신시~야미 메가리조트 등을 갖춘 창조적 녹색·수변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복합도시의 경우 직주근접형 공간을 배치하고 신항만과 연계한 새만금의 성장엔진으로 조성된다. 대중교통전용지구와 바이모달트램·수상택시 등을 도입한 녹색·친수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 신·재생에너지용지(약 20㎢)에는 태양광·수소연료전지 실증단지와 신·재생에너지 특성화대학 등이 들어선다. 생태·환경용지는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청정생태의 보고로 꾸며지며, 농업용지는 세계 경쟁력을 갖춘 첨단 기술·고품질 수출 농업을 육성하게 된다.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에는 복합해양레저단지와 랜드마크 조성이 추진된다.

기반시설의 경우 크루즈 1선석 등 18선석 규모의 인공섬 방식 미항이 지어져 물류·관광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와 KTX 운행이 가능한 새만금~군산(대야)간 복선전철도 신설된다.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도 추진 중이다.

정부는 또 45개 수질오염 저감대책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총 2조89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시용지(3등급)와 농업용지(4등급)의 목표 수질을 차등 적용하고 상류오염 저감과 호내 오염 유입차단 등을 추진한다.

그동안 새만금 개발은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산업자원통상부·미래창조과학부 등 6개 정부 부처와 전라북도가 분산 추진해 왔다. 앞으로는 새만금개발청이 모든 개발사업의 계획수립·사업관리 등을 전담하게 된다. 농업용지 등 조성과 새만금지역 수질개선 대책은 농식품부·환경부가 맡는다.

특히 새만금개발청은 기업 눈높이에 맞는 인센티브 제공과 수요자 중심의 개발계획 마련 등을 통해 국내외 민간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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