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상업용 건축물은 올해 6월 1만3394동이 거래됐다. 전년 동월 대비 12.2% 증가한 물량이다. 또 LH공사가 올해 상반기에 공급한 단지 내 상가는 낙찰률이 99%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가를 포함한 모든 투자상품은 위험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요소들을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상가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권이다. 역세권이나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 등이 상권형성에 좋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 오피스텔, 업무시설 등이 밀집해있으면 자연스럽게 사람들도 모이게 된다. 또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의 연계성도 상권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유동인구가 많다고 반드시 좋은 상권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고가도로나 지하차도, 자동차전용도로 등이 주변에 있으면 그냥 흘러가는 인구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권에는 악영향을 끼친다. 또 상가 주변에 흡입력이 강한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있으면 오히려 영업경쟁력이 떨어진다.
교통여건도 반드시 우수하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교통여건이 우수하면 더 많은 배후수요를 흡입할 수 있지만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고객이 유출된다. 가재울뉴타운은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지만 상권은 아직 발달돼 있지 않다. 주변에 홍대와 신촌이 있어 주변상권 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김병기 리얼투데이 과장은 "상가를 볼 때는 공실 가능성, 주변 시세 및 임대료 수준, 발전가능성, 주요고객 소득층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계약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에서는 아이앤콘스와 현대산업개발이 ‘아이파크 포레스트 가든’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은평뉴타운 초입에 위치하고 있는 27층 랜드마크건물로 3호선 구파발역과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오피스텔 814실의 고정수요와 은평뉴타운 1만6000여가구의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주변에는 고양 삼송지구, 고양 원흥지구, 고양 지축지구 등이 은평뉴타운과 경계상에 있다. 상가 인근에는 가톨릭대 제9성모병원(800여병상)과 소방행정타운(4만8169㎡)이 들어설 계획이며 2.8~4.4m의 높은 층고를 이용해 노출성 및 쾌적성을 극대화했다.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의 단지 내 상가 ‘강남역 센트럴애비뉴’를 분양하고 있다. 이 건물은 지하8층 지상19층 규모다. 오피스텔 728실이 공급돼 고정수요층을 확보했다. 상가는 강남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불과하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강남역 효성해링턴 타워’ 상가가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유동인구가 풍부한 강남역 주변에 위치한다.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이 도보로 1분 거리다. 학원가 및 오피스 등이 밀집해 있다. 삼성타운, 교보생명, LIG 등이 상주하고 있다. 또 관광호텔, 컨벤션센터, 관광휴게시설을 갖춘 초대형 복합시설인 롯데타운도 들어올 예정이다.
‘현대엠코 상봉 이노시티’는 지하 7층 지상 48층의 초고층 주상복합인 ‘상봉 프레미어스 엠코’의 상업시설이다. 상업시설은 지하 2층 지상 11층에 들어선다. 주변에는 이문ㆍ휘경·중화·상봉 재정비촉진지구, 신내 2ㆍ3지구가 가까워 향후 많은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앙선 ‘망우역’과 지하철 7호선·경춘선 ‘상봉역’, 상봉터미널이 가깝다. 현재 홈플러스와 패션쇼핑몰 엔터식스가 입주해있다.
경기도 성남 판교 중심상업지구에서 분양 중인 ‘판교역 푸르지오시티’는 신도시 프리미엄과 역세권 프리미엄을 두루 갖추고 있다. 주변에 정보기술 관련 전문대학원, 기능 전문훈련원의 에듀파크, 판교테크노밸리가 자리한다. 판교역은 도보 5분 거리다. 상가 주변에는 메리어트호텔, 삼성화재 사옥,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사옥 등 2만여명이 상주 중이다. 또 테크노밸리와 그 주변에는 16만여명 배후 수요가 형성돼 있다.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는 ‘리첸시아 중동’ 상가가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난해 10월 개통된 7호선 연장구간 신중동역이 도보 거리에 있으며 1호선 부천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신중동역은 개통 이후 일일 평균 2만1000여명에 달하는 시민의 운송을 책임지고 있다. 신중동역 주변에는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홈플러스, 이마트, CGV 등이 들어섰다. 인근에 아파트가 밀집해 6만여가구의 배후수요도 확보하고 있다. 오피스 상주인구 또한 1만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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