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이번 추석연휴는 길다. 라운드 계획이 있는 골퍼들이 많을 것이다. 명절 때 라운드는 여느 주말과는 달리 주의를 기울여야 낭패를 당하지 않는다. 연휴 때 기분좋게 라운드할 수 있는 길을 살펴본다.
◆‘즐거운 라운드’에 초점을
오랜만에 친구나 지인들을 만나 라운드하다 보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그럴수록 스코어는 더 나빠지고, 신경은 날카로워진다. ‘내기’라도 하다가 언성이 높아지면 즐거워야 할 날의 분위기가 싸늘해질 수 있다. 볼이 깊은 러프에 빠질 경우 웬만하면 로스트볼로 처리하고 다음샷을 하는 것이 뱀이나 벌을 멀리하는 길이다. 요컨대 스코어보다는 좋은 날, 좋은 사람을 만나 즐겁게 라운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라는 말이다.
◆두 세 시간 일찍 출발하고 길이 막히더라도 포기하지 말기를
골프장 가는 길은 연휴 내내 막힌다고 보면 된다. 주변에 공원묘지가 있거나, 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골프장은 더 말할 것이 없다. 평소보다 두 세 시간 여유를 갖고 출발해야 한다. 동반자들과 함께 ‘카풀’로 가는 것이 권장된다. 길이 막힐 경우 골프장측에 사정얘기를 하면, 티오프시간을 늦출 수도 있다.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골프장에 도착한뒤 시간을 조정하면 된다.
◆큰 일교차 감안한 복장 준비를
연휴 때 날씨는 대체로 화창하다고 한다. 요즘 아침· 낮· 오후의 기온 일교차가 심하다. 반 팔과 긴 팔 상의를 함께 가져가고 바람막이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을이라도 얼굴 팔 목 등지에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른 뒤 라운드를 하는 것이 피부 손상을 막는 길이다.
◆부킹 못했으면 추석 전날이나 추석날 오전 노려보기를
부킹을 하지 못한 골퍼들은 추석 전날이나 추석날 오전을 노려볼만 하다. 레이크사이드 서원밸리 이포 캐슬렉스 코리아CC등 66개 골프장이 추석날 문을 연다. 추석날 하루만 휴장하는 곳은 뉴서울 아시아나 포천힐스CC 등 100곳이다.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오후도 빈 자리가 많다. 다만, 귀경길 교통체증은 감안해야 한다.
연휴기간 골프장 휴·개장 상황은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홈페이지(www.kgba.co.kr)에서 상단의 ‘KGBA미디어’에 들어간 후 ‘협회 보도자료’를 클릭하면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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