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인 추석 연후 직후부터 11월까지 분양 예정 아파트는 7만여가구(주상복합 포함)에 이른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42곳 3만3802가구, 지방에 52곳 3만6212가구가 쏟아져 나온다.
4.1, 8.28대책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6억원 이하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구입하면 양도세가 5년간 면제된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라면 취득세 면제와 1%의 초저금리 대출도 받을 수 있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과장은 "추석 연휴 직후 알짜 물량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는데다 분양가 할인을 내세운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풍부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에게 이번 가을은 내 집 마련의 적기"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도심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과 위례신도시, 내곡지구 등이 주목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옛 육군 도하부대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개발단지를 올 11월 착공과 함께 3200여가구 분양할 예정이다. 장기간 공터로 있던 도하부대 부지는 서울시의 ‘군부대부지 지구단위계획변경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이 지난 7월 가결되면서 호텔과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시흥대로,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2016년 예정)에 인접해 광역교통 접근성이 좋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신안산선(2018년 예정) 독산역 등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현대건설은 11월 위례신도시 C1-1블록에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9층 8개동, 총 490가구(전용 101~155㎡ ) 규모로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에 위치한다.
SH공사는 10월 서초구 내곡보금자리지구 1블록에서 1029가구(전용 59∼114㎡ )를 공급한다. 내곡지구는 신분당선과 강남대로, 분당∼내곡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양재하나로클럽과 이마트, 코스트코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지방에서는 택지개발지구, 신도시,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에서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7일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지구 A2블록에 ‘월배2차 아이파크’(총2134가구, 전용 59~101㎡)를 분양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과 대곡역이 반경 1km내 위치하며 달서대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남대구IC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KCC건설은 10월 울산 우정혁신도시 B-2블록에서 ‘우정혁신도시 KCC스위첸’ 분양에 나선다.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총 428가구다. 우정혁신도시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석유공사 등 10개 공공기관이 이전될 예정이다.
모아주택산업은 같은 달 내포신도시 RH-9블록에 ‘충남도청(내포)신도시 모아엘가’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고 27층 15개동, 1260가구(전용 72~84㎡) 규모로 행정타운과 가까워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할인 분양과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양도세 혜택까지 챙길 수 있는 미분양 아파트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전세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살아본 뒤 구매를 결정하는 ‘매매보장제’도 인기다.
두산건설이 경기 고양시 탄현동에 분양중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신나는전세?!’ 매매보장제를 운영 중이다. 이 매매보장제는 분양가의 20%에 해당하는 금액만 내면 입주가 가능하다. 전용 95㎡의 경우 1억2000만원부터로, 입주자에게 생활비와 공용관리비도 3년간 지원해 준다. 지하5층 지상59층 8개동, 2700가구(전용 59~170㎡)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래미안 부평’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33층 8개동, 총 1381가구(전용 59∼114m)로 구성된다. 계약금 5%+5% 분납, 중도금은 일부 가구에 한해 무이자가 실시되고 전용 84㎡ 3층 이하와 114㎡는 무이자로 융자된다. 114㎡에 한해 특별할인을 한다.
현대건설은 광주 화정동에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1, 2회 중도금을 잔금 납부 시 납부하도록 해 중도금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을 줄였고 계약금도 1000만원으로 낮췄다. 지상 15~33층 35개동 3726가구(전용 59~101㎡) 규모다.
대우건설은 경남 거제시 아주동에서 공급 중인 ‘거제 마린 푸르지오’(총 959가구, 전용 84㎡)는 거제시의 조선, 중공업 산업의 중심인 대우조선해양과 인접해 출퇴근이 편리하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3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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