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기도폐쇄 사망 약 30% 추석·설날에 발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17 11: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음식물을 먹다 기도가 막혀 목숨을 잃은 10명 중 3명이 추석·설날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6년(2007~2012년)간 서울에서 음식물섭취 중 기도폐쇄로 119구급대에 이송된 환자는 총 400명으로 이 가운데 8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17일 밝혔다.

사망 원인별로 살펴보면 떡이 41명(46.6%)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과일 7명(8.0%), 고기 6명(6.8%), 낙지 3명(3.4%), 사탕 1명(1.1%), 기타 30명(34.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이 43명(48.9%)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70대 25명(28.4%), 60대 13명(14.8%), 50대·40대가 각각 2명(2.3%)으로 집계됐다. 다시 말해 사고는 60대 이상에서 10명 중 9명꼴로 발생한 셈이다.

월별로는 추석과 설날이 낀 9월·2월이 각각 13명으로 최대를, 7월은 3명으로 가장 적었다. 음식물별 이송환자 대비 사망 점유율을 보면 과일 15.2%(사망 7명), 고기 26.1%(〃 6명)인데 비해 떡 40.2%(〃 41명)로 높게 파악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음식물 섭취 중 60세 이상의 사망자 집중은 치아상태가 좋지 못하고 씹거나 삼키는 기능이 저하된 탓으로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