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2000선 수성… 외인 나홀로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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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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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나홀로 매수에 힘입어 2000선을 지켜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는 평가가 시장에서 나온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79포인트(0.39%) 내린 2005.58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 공방이 치열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도에 장중 1994.31까지 밀렸다.

개인과 기관이 654억원, 3330억원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 압력을 높였다. 기관은 투신권에서 펀드 환매로 추정되는 물량이 대거 나오며 매도 강도가 셌다.

외국인이 3870억원 순매수하며 18거래일 연속 순매수 랠리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2201억원 매수 우위다.

이날 증시는 17~18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었다. 양적완화 축소 규모가 시장 예상에 부합할 지에 대해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전기·전자가 2%대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내림폭이 컸다. 삼성전자(-2.74%), SK텔레콤(-2.74%) 등 이들 업종 내 대표 종목이 하락마감한 탓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으로부터 대량 매도세가 유입됐고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밑돌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부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1포인트(0.17%) 오른 527.11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원 오른 1084.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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