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스파익스 아시아 광고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자살예방 캠페인 '생명의 다리'의 한 장면 |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제일기획이 아시아 최고 권위의 광고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위상을 높였다.
제일기획은 지난 15~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3 스파익스 아시아’에서 자살 예방 캠페인 ‘생명의 다리’로 대상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파익스 아시아는 칸 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광고제 중 하나로 제일기획은 지난해 국내 광고회사 중 최초로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2년 연속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일기획은 대상 외에도 금상 2개, 은상 7개, 동상 4개 등 총 14개의 본상을 받았다. 이 가운에 10개를 생명의 다리로 수상했다.
생명의 다리는 투신자살이 많은 한강 마포대교에서 동작 센서와 LED 조명을 설치해 보행자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이다.
지난 6월 칸 국제광고제에서 9개의 본상을 받아 국내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으며, 칸 국제광고제와 더불어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히는 클리오 국제광고제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스파익스 아시아의 필름·인쇄·옥외·라디오 부문 통합 심사위원장 탐 카이 멩은 “생명의 다리는 광고도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며 “자살에 대해 시민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영구적인 공익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스파익스 아시아에는 20개국에서 4832편의 작품이 출품돼 필름·인쇄·디지털 등 16개 부문에서 경합했으며 한국에서는 202편이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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