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23일 경기도 성남시 LH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LH 스스로 할 수 있는 강력한 자구노력부터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자율책임경영체제 구축, 재무전략 및 정책과제 수행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완료했고, 이를 토대로 출신과 직종 등을 타파하고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들에게 업무를 맡겨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진단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은 것은 재무구조개선 과제였다.
이 사장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구분회계를 통해 임대사업과 비임대사업을 완전히 분리·관리하고, 각각에 적합한 부채해소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기본 틀”이라고 말했다.
LH는 임대아파트·행복주택 등 정부 정책수행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임대사업 부채는 기금 출자전환, 출자비율 상향 조정, 행복주택 재정지원 확보 등 정부의 지원 도출 등을 통한 근본적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또 비임대사업 부채는 신도시·택지, 도시개발 사업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매목표관리제 시행 및 지역본부장들과 판매목표가 명시된 경영계약을 체결 하는 등 판매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부동산 리츠 활성화를 비롯해 사업방식을 다각화하는 등 수익성 개선노력을 병행하는 등 자구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 사장은 “저비용 고효율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앞으로 자체사업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제도에 준하는 엄격하고 객관적인 사업성 검토를 거쳐 추진여부를 결정하고, 사업 전 과정에 걸친 구조조정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LH는 사업효율화, 성과 및 책임경영체계 구축, 일하는 조직문화 등 경영전반에 걸친 개혁안을 담은 ‘LH 경영혁신안’도 마련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자발적인 업무수행 자세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LH는 정부의 가장 핵심적 부동산 정책인 행복주택도 연내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행복주택사업과 관련해 각종 공청회, 설명회 및 지자체 면담결과 등을 분석해 성향별·계층별로 맞춤형 소통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행복주택사업의 재무 부분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공사 재정에 부담을 줄 수는 있지만 철저한 일정관리 등으로 투자비 부담을 최소화 하며, 정부 재정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와 적극 협조하여 손실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LH는 재무구조 개선, 행복주택 건설 등 당면 현안과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민의 공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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