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소나무 숲을 지키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24 10: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고영복 제주특별자치도 녹지환경과장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요즘 도민들의 관심과 화두는 소나무 고사현상이다.

고사의 원인을 놓고도 소나무재선충병과 가뭄, 태풍, 온난화 등 기후변화를 놓고 설왕설래 하고 있다.
최근 언론에서도 재선충병 감염 통계를 놓고 논쟁이 있었다. 재선병 감염통계는 활용목적에 따라 방법을 달리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도에서는 재선충병 확산추이 판단과 방제전략을 위하여 발생 외곽지 고사목을 중심으로 감염목 통계를 하고 있으며, 아울러 언론 등에서 보도된 감염목 통계수치 차이는 올해 제주 해송림 종합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피해원인 분석을 위하여 집단발생 중심지역 표본조사 결과 25%정도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 발표한 자료와의 차이다.

그 외 고사원인은 온난화, 가뭄, 토심, 토양산도 등 생리적 장애와 인위적고사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도에서는 지난 8월 28일 긴급 방제대책 회의를 기점으로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8월 29일 제주를 방문한 산림청장께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고사목 제거도 매일 100여명을 투입하여 하루에 300여 그루를 제거하고 있다.
고사목제거는 단순히 베어 없애는 것이 아니라 훈증, 소각, 파쇄 등 방제지침에 따라 완벽하게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어 행정에서빠른 대처가 안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어 앞으로 군부대 100여명의 인력을 지원받아 금년 말까지 전량 제거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내년 4월말 까지는 한 그루의 고사목도 없도록 완벽히 처리해 나갈 계획이다.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요구된다.
어떤 이유든 소나무를 고의로 고사(枯死) 시켜서는 안되고 죽은 소나무를 무단 이동 사용해서도 안된다.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솔 수염하늘소’의 서식처이자 재선충의 증식처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경작지나 과수원주변 등에 고사목 발생시 고사목 제거에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하여 소나무림이 쇠퇴하여 서서히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앞서 우리의 사명은 지금의 숲을 지키는 것이다.
우리 모두 합심하여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아름다운 자연자원을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