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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기 경기민감주 관심 가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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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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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널리스트, 변화에 빨리 적응해야”

한승호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장세가 단기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경기 회복이 점쳐지는 만큼 대형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특히 건설·자동차·철강 업종 등 경기민감주가 두각을 나타낼 것입니다."

24일 서울 여의도 신영증권 본사에서 만난 한승호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 추천 업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 센터장은 두 달 전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취임했다. 리서치센터장 자리에 오르기 전 그는 2003년 강원랜드가 한국거래소에 처음 상장한 이후부터 줄곧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로 활동해 왔다.

반도체·전기전자(IT) 등 시장 주도 업종 담당 애널리스트가 리서치센터장 자리에 오르는 일반적인 사례와 달리 비주류 업종 담당 애널리스트가 리서치센터장 자리에 오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 센터장은 "앞으로 인문학적 요인, 즉 문화적 요인들이 산업 전반에 걸쳐 점점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고, 바이오·제약, 음식료 산업 역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황을 겪고 있는 증권사에서 애널리스트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센터장은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점점 변화하고 있다"며 "기업 분석에서 스몰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투자분석에선 글로벌 자산배분 등이 포함되는 등 국내 시장에서 해외 시장으로 분석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 상황이 변하고 리서치센터도 변화하는 상황에 잘 적응하는 애널리스트가 좋은 애널리스트"라며 "요즘 애널리스트들은 짧게 노력하고 빨리 보상을 얻으려고 해 아쉽다"고 토로했다.

특히 한 센터장이 애널리스트의 기본 소양으로 지목하는 것은 적극성과 끈질김이다.

한 센터장은 "어떤 분야건 꾸준히 노력하면 그에 따른 보상은 따라오게 마련"이라며 "애널리스트는 적극적이고 끈질긴 자세로 노력해 소신을 가지고 투자자에게 투자의견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그는 리서치센터 운영에서 신영증권의 투자 철학인 '장기투자·가치투자'를 중심에 두고 투자자를 위한 자료 제공에 속도감을 높일 계획이다.

한 센터장은 "신영증권은 음식점으로 치면 역사가 오래된 '원조' 음식점과 같다"며 "크진 않지만 나름의 전통과 철학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애널리스트가 생산하는 데이터는 단 하루만 늦어져도 가격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며 "장기투자·가치투자란 회사 철학 아래 고객이 필요로 하는 자료를 최대한 빠르게 생산하고 전달하는 능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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