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재건축단지 올해 2.1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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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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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재건축단지는 8% 올라<br/>전년 동기 -8.22%와 대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 재건축단지가 올해 들어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 23일 현재 연초 대비 평균 2.11%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22%를 기록한 바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2.66% 상승했지만 인천과 경기도는 -1.78%, -0.12%를 각각 기록해 하락세가 계속됐다.

서울에선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이 3.21%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송파구 재건축단지는 올 들어 무려 7.9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 상승률로는 잠실주공5단지 113㎡가 연초 대비 23.86% 올라 가장 높았다. 같은 단지 116㎡는 19.9%로 2위를 차지했다. 개포주공1단지 36㎡(16.58%)와 42㎡(16.46%)가 뒤를 이었다.

상승액으로도 잠실주공5단지 113㎡가 연초대비 2억1000만원이 오른 10억8000만~10억9000만원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올 들어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오른 이유는 집값 바닥론이 확산되면서 투자수요가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재건축단지 대부분이 전용면적 85㎡ 이하로 연내 취득시 5년간 양도세 면제 대상이라는 점도 매매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상승세를 보인 서울과 달리 인천, 경기권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해 여전히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주의가 요구된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강남권 재건축단지는 사업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집값 바닥론이 확산되면서 일부 단지에선 추격매수가 발생했지만 투자에는 여전히 주의가 요망된다”며 “하지만 학군, 편의시설 등 뛰어난 입지요건을 갖춘 단지의 경우 실거주나 장기 투자로 구입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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