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결혼정보회사 가연>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소개팅 주선자의 마음을 가장 상하게 하는 말 1위는 "우리 결혼할때 축의금 잊지마"로 나타났다.
27일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남녀 323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주선자로서 가장 마음 상할 때'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답변이 34%를 차지해 1위로 나타났다.
주선자 덕분에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었음에도 고마운 마음이나 답례 표시보다는 당연히 축의금부터 챙기려 하는 태도에서 주선자들은 마음이 상하는 것이다.
2위는 "걔 내 스타일 아니야"(33%), 3위는 빈말로 자주 하는 "고마워, 나중에 밥 살게~"(20%), 4위는 "소개해주지 말지 그랬어(이별 후 주선자를 원망할 때)"(20%)로 나타났다.
한편, '소개팅 주선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71%가 '그렇다'고 답해 많은 미혼남녀들이 소개팅 주선을 피하고자 한 적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개팅 주선을 피하기 위해 둘러댄 거짓말은?'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주변에 괜찮은 사람이 없다'(32%), '주변에 다 애인이 있다(24%), '다 너보다 별로야' 혹은 '네가 아까워'(21%), '나 여고(남고)나왔어'(16%)라고 답했다.
원은미 가연결혼정보 이사는 "소개팅은 주변 인간관계를 자신의 이름을 걸고 엮어주려는 노력임에도 소개팅 때문에 마음 상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주선자와 소개팅 당사자 모두가 서로에게 예의와 배려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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