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선플달기' 봉사 인정시간 작년비 61배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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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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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올해 1학기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이 ‘선플’을 달아 봉사활동을 인정받은 시간이 지난해 연간 합계의 61배로 늘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2∼2013년 선플 봉사활동 점수 인정 현황’을 27일 분석한 결과 봉사 인정시간은 지난 3∼7월 5개월간 9만8천55시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12월 1천599시간의 61배로 늘어난 수치다.

고등학교가 5만2천684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만4천808시간, 초등학교 2만571시간이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5만4천834시간으로 전체의 55.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인천은 지난해 71시간에서 올해 1학기 1만2천946시간으로 급증했다.

유 의원은 “학생들에게 건전한 사이버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은 필요하나 선플로 봉사점수를 부여하는 것은 자칫 봉사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퇴색시킬 우려가 있다”며 “마음이 없는 선플을 달고 손쉽게 봉사점수를 얻으려는 학생이 늘어난다면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것인지 신중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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