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1학년, 만학의 기쁨 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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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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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군, 문해교실 어르신 초등학교 가는 날 운영

사진=문해교실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지난 24일과 25일 예산군 대술초등학교와 보성초등학교에서 ‘문해교실 어르신 초등학교 가는 날’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예산군이 주최하는 문해교실 어르신 초등학교 가는 날 행사는 문해교실 학습 어르신들에게 학습 열기에 대한 자긍심을 드높이고 및 다양한 학교생활에 대한 체험을 통해 학습에 대한 의욕을 고취하고자 실시되는 특별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참여 어르신 들은 초등학교 1학년 과정에 대해 하루동안 체험했으며 손자 손녀같은 초등학생들과 수업을 같이 듣고 점심시간에도 직접 식판을 들고 급식체험을 하는 등 체험 하루동안 ‘초등학생’으로 돌아갔다.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들은 학생들과의 수업에 참여하여 발표도 하고, 장구 등 악기도 배우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각자의 사정으로 배움의 때를 놓친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정지구 어르신은 “내 평생 학교에도 와보고, 1학년 손자손녀들과 함께 공부를 하니 매우 행복하다. 또 오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으며 수업을 진행한 대술초등학교 김정은 선생님은 “어르신들의 눈빛 속에 배움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이번 기회가 우리 학생들에게도 배움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 소중한 기회가 된 것 같다.”라며 밝게 웃었다.

예산군 관계자는 “관내 어르신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노후 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자존감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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