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석 한수원 사장,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 허엽 남동발전 사장,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 |
조직 내부적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관리 등 혁신 드라이브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는 것.
29일 에너지 공기업 등에 따르면 조석 한수원 사장은 26일 취임 일성으로 먼저 한수원 개혁을 꺼냈다.
그가 밝힌 추진방안으로는 조직 재설계를 통한 세계 원전환경과 한수원 사업여건, 대국민 소통 및 지역주민과의 소통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조직으로의 탈바꿈이다.
이를 위해 업적과 성과 중심으로 개편, 직군과 부서간의 모든 장벽을 허물고 융합하는 인사원칙을 정립시킬 방침이다.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를 타파하고 지연·혈연·학연을 배제하는 한편 청탁과 줄서기 문화를 완전히 근절시키기 위함이다.
조 사장은 “직급별, 사이트별로 한수원을 대표할 수 있는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뒤 이를 스스로 실천토록 하겠다”며 “도전을 극복하고 새로운 재도약 기반을 구축키 위해 조직혁신과 인사혁신, 문화개혁 운동을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도 취임 직후 기술부사장을 포함해 본부장급, 처장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공사 안팎에서는 본격적인 조직 내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실제 내부출신인 장 사장은 공사의 건전한 조직문화를 위해 인사관리 시스템에 대한 변화를 강조해 왔다. 그는 지난 30년간 공사에 몸담으면서 부서, 직군, 직렬, 지역 등 여러 가지 보이지 않는 벽에 의해 편이 갈라지고 갈등과 반목이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 사장은 이를 개선키 위해 생산, 공급, 전략, 인사, 재무, 도입 등 제반 영역에서 과감한 인사 및 관리시스템의 혁신을 이룰 계획이다. 공기업으로서 모범이 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혁신의 바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노사간의 관계는 대립과 갈등의 구조가 아닌 대화와 협력의 파트너로 개선해 나가고, 각종 복지제도도 새롭게 정비할 방침이다.
장 사장은 “조직을 젊고 활기차게 변화시키고 능력 위주의 공정한 인사가 필요하다”며 “향후에도 고른 등용, 청탁 배제, 내부 공감에 기반한 인사원칙은 계속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혀엽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윤리경영 확립에 매진한 창조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허 사장은 혁신에 대한 공감대 형성, 혁신 추진과정의 체계적 관리, 혁신성과 공유 등 전 직원의 자발적 참여형 혁신문화를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우선 윤리경영 확립과 사회적 책임(CSR) 이행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청렴한 기업문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겸허한 자기관리, 책임 있는 업무자세, 공정한 업무처리 등 3가지 윤리기준을 중심으로 윤리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 것.
허 사장은 “함께하는 즐거운 직장을 만들기 위해 소통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조직 활력을 위한 Fun 경영 추진, 노동조합과의 충실한 파트너십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밝혔다.
조인국 한국서부발전 사장 역시 취임 후 첫 행보로 현장을 찾으면서 소통 경영에 나섰다. 조 사장은 24일 서부발전의 핵심발전소인 태안발전본부를 방문해 발전소 운영현황과 건설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앞서 취임사에서도 소통을 통한 △윤리경영 실천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전적이고 창의적인 핵심 인재 양성 △유연하고 개방적인 조직문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소통 노력을 기울이며 선제적인 갈등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건설·조달 등 각종 프로세스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 사회적책임(CSR) 사업이 공유가치창출(CSV) 사업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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