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돌아보는 주관적 앞담화> 쓰러진 K기자와 백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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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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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KBS 방송 캡처]
<한 주를 돌아보는 주관적 앞담화>는 아주경제 연예부 기자들이 모여 한 주의 ‘핫’이슈에 대해 취재한 내용과 더불어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나눈 대화를 담고 있습니다. 기사에는 차마 넣을 수 없었던 비밀스러운 이야기도 과감하게 담겠다는 취지로 기획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30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을 키워간 배우 백윤식과 방송국 K기자의 열애가 발표 2주 만에 폭로전으로 번진 것에 대해 솔직하고 발칙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편집자 주>

아주경제 안선영= 2일 정오, (이)예지 선배는 점심 약속으로 자리를 비우고 (국)지은은 오후에 출근한단다. 인터뷰를 끝내고 나도 점심이나 먹어야겠다…마음 먹었는데 (권)혁기 선배의 단체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K기자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입원했단다. 취재가 필요할 듯'…오 마이 갓!

후다닥 점심을 먹고 회사로 들어오니 예지 선배도 급하게 식사를 마친 모양이다. 왜 사건은 점심에 터지는 거야? 쏟아지는 K기자의 관련 기사를 읽고 나니 보름 전만 해도 행복해 보이던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씁쓸하기만 하다.

지난 주 쉴새없이 터지는 핑크빛 열애설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는데…파국으로 치닫는 이들의 열애가 안타깝다. 늦은 오후 기사를 마감하고 뮤지컬 '힐링하트 시즌3' 취재를 나간 예지 선배를 제외하고 혁기 선배, 지은 기자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화제가 되는 건 역시 K기자의 중환자실 입원 소식이지만 모두들 말하기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권혁기 기자(이하 권) : 지난주 앞담화 반응 어땠어?

국지은 기자(이하 국) : 생각보다 반응이 좋은 거 같아요. 여기저기서 앞담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안선영 기자(이하 영) : 제 친구들도 재미있대요. 더 쎄게 자극적으로 써달라고 주문까지 들어왔어요.

: 그나저나 백윤식과 K기자의 열애가 2주 만에 이렇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

: K기자가 열애설이 터지고 나서부터 백윤식과의 관계가 힘들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이야기 했다고 하더라구요. K기자의 부모 입장에서는 딸이 자기 또래의 사람과 만나는거니까. 거기에 사실인지는 몰라도 백윤식에게 20년된 여자친구가 있다는 소문도 돌고.

: 그녀의 말에 따르면 백윤식 측에서도 아들의 반대가 있었으니까. 여기저기서 열애를 반대만 하니 힘들 수 있지.

: 그래도 백윤식이 K기자 병원에 병문안도 갔다고 하니 잘 해결될 수 있다고 봐.

: 어떻게 한번에 이렇게 손바닥 뒤집히듯 남녀 관계가 뒤집히는지.

: 지난주에는 K기자가 기자회견을 자청해놓고 기자가 기자를 물먹였잖아. 이건 어떻게 생각해? K기자, 그날 현장에서 취재진들 모인거 전부 다 보고 있었다던데.

: 저는 K기자가 나이도 있고 9년이나 이 바닥에서 일했으면서 언론을 모를 수 있나, 하는 생각에 답답하더라구요. 너무 우발적이고 감정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선배 기자로서 실망스럽기도 하고. 같은 여자로 K기자가 속상할 수는 있지만 대상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언론을 이용해 폭로하겠다는 게 무슨 생각인지도 모르겠고.

: 나도 그 일은 분명히 잘못했지만 어떻게 보면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자기는 기자 몇 명한테만 얘기하고 싶었는데 150명이 와봐.

: K기자는 기자간담회를 생각했는데 기자회견이 된거지. 우리가 섣불리 얘기할 수 없는게 당사자 외에는 모르는 거잖아. K기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 과장을 했을 수도 있고.

: 완벽히 정리가 되고 자기들끼리 헤어졌다고 할 수 있는 일인데 물음표가 엄청 많아요. 왜 그랬을까.

: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두 사람의 열애가 공개됐으니 마무리도 공개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수 있지. 사실 이건 누워서 침뱉기잖아.

: 여자로, 일반인으로 치명적인 오점일 수도 있고 가리고 싶은 일일텐데 왜 이렇게 일을 키웠나 답답하더라구요. 저는 K기자가 자기 힘든 걸 알아달라는 신호 같아요. 대중에게 동정을 얻고 싶은.

: K기자의 말에 따르면 백도빈, 백서빈이 백윤식에게 경제적인 의지를 많이 했잖아요. 아빠가 물론 더 유명한 사람이고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데 백도빈과 정시아도 어느정도 이름이 알려진 상태에서 경제적으로 백윤식에게 의지할 만큼은 아니지 않아요? 차라리 정말 솔직하게 아버지의 애인이 1살 차이 밖에 안나서 싫다면 모를까.

: 그것도 굉장히 의문점. 근데 백윤식이 K기자와 결혼한 것도 아닌데 경제적인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 그럼 K기자는 이제 KBS에서 어떻게 되는거예요?

: 자르지는 못하고 KBS 내규에 따라서 패널티가 있겠지. 예를 들면 방송사의 명예 실추시키면 감봉이나 정직 처분 같은. 두 사람의 일이 어떻게 해결되면 좋겠어?

: 저는 두 사람이 법정 싸움까지는 안가고 원만한 합의를 봤으면 좋겠어요. 돈이 없으면 원만한 합의가 안 되나? 최소한 법정싸움으로 가서 난잡해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백윤식과 K기자의 열애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것 자체가 너무 싫어요. 진짜 눈살이 저절로 찌푸려지게 되잖아요.

: 앞으로 몇 주는 더 이 이야기가 불거지겠죠?

: 그렇지. 우선 K기자가 몸을 추스리고 나서 또 입장을 밝힐 수도 있고 백윤식 측에서도 뭔가 입장을 밝힐거고.

: 더이상 K기자도 도발하지 않고 소속사에서도 원만히 해결됐다는 입장이 나오는게 그나마 잘 해결하는 방법인거 같아요. 누가 바람 피면 화가 안 나겠어요. 뺨이라도 때리고 싶지.

: 백윤식은 '관상' 이후로 영화나 드라마 계획도 없고, 한동안 강제적으로 쉬어야겠어요.

(모두 한숨)

백윤식과 K기자 사이 키워드는 '30살 나이 차이'에서 바람, 폭행, 기자회견,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옮겨갔다. 막장 소재에 환호하고 '클릭'으로 답하는 대중들도 파국으로 치닫는 이들의 이야기에 씁쓸함을 느끼게 된다. 백윤식과 K기자의 러브스토리는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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