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의 인터넷판인 런민왕(網)은 9월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고 17개월만에 최고기록을 세우는 등 경기지표 개선에 따라 글로벌 금융회사가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조정에 나서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독일 도이체방크는 8월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한데 이어 9월 중순 중국 3·4분기 성장률을 각각 7.9%와 8.0%로 상향조정했다.
스위스 UBS은행과 바클레이스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7.6%로 예상했다. 선젠광(沈建光) 일본 미즈호은행그룹 아시아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거시지표가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경기 반등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소비, 투자와 순수출의 삼두마차의 힘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7.5%는 거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막삭스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7.4%에서 7.6%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중국 당국이 자제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부양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글로벌 수요개선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금융회사로는 중국 최대 투자은행인 CICC(중국 국제금융공사)가 10일 동안 두차례나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종적으로는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을 7.8%, 올 한해 성장률은 7.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