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 SK인천석유화학내 파라자일렌 생산공장 증설과 관련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극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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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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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인천서구 SK인천석유화학내 파라자일렌 생산공장 증설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극에 달하고 있다.
파라자일렌이 3급 발암물질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인천시 서구는 지난2006년 원창동에 위치한 (주)SK인천석유화학(이하 SK) 석유정제공장에 대해 증설 허가를 내준데 이어 올1월 건축허가를 승인해 오는2014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이 반대를 계속하자 SK측은 지난달29일 주민설득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자 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되었다 .
주민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 다음날인 30일 허가를 내준 서구청정문에 1천여명이 모여 격렬한 반대집회를 하는등 반대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SK측이 90년에 실시한 환경영향 평가만을 근거로 공장증설을 강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공장주변이 택지지구로 지정되는등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 면서 서구청에 공장증설 승인을 취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인천환경연합등 지역시민단체도 파라자일렌 공장은 공정자체가 위험하고 유독물질유출의 위험성까지 내포하고 있다며 인천시가 위험 유독 물질 공장에 대한 안전시스템을 서둘러 점검하고 시의회도 유해물질 대응체계를 조례로 제정하라며 주민들을 거들고 있다.
반면 SK측은 기존 시설면적의 30%이상 증설되거나 업종이 아예 바뀌는 경우에는 재협의 대상이지만 이번 경우는 기존면적의 12%만 증설되는데다 업종도 유지되어 법적으로 재협의대상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또한 파라자일렌 공장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등 양측간의 주장이 팽팽이 맞서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와관련 서구청의 한관계자는 “파라자일렌 공장 증설공사와 관련해서 법적인 하자는 전혀 없는 상태로 구청입장에서는 어떤 행정처분도 할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는 방관자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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