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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 롯데백화점 대표, 마술사로 변신 이유?… "즐거운 쇼핑공간 제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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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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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세일앤리스백 자산 유동화 연내 마무리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가 정기세일 첫 날 백화점을 찾은 고객을 위해 마술사로 변신했다.

신헌 대표는 2일 본점 정문에서 마술사 이은결씨와 함께 30분간 마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한편, 재미있는 쇼핑 공간을 제공해 반등하고 있는 소비심리 회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직접 마술쇼를 선보인 것이다.

신 대표는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마술을 보여주면 딱딱한 분위기가 풀리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다"며 "세일 기간 매장이 붐비는 등 불편한 점이 많지만 백화점 곳곳에서 문화공연 등을 진행해 고객 만족을 높이고 불황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려고 마술쇼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상상이 현실이 되고 평범한 것도 화려하게 변신하는 마술처럼 고객들이 꿈, 즐거움, 감동을 매장 곳곳에서 느낄 수 있도록'하기 위해 '마술'을 테마로 이번 정기세일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이번 세일은 평소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려는 신 대표의 경영 철학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신 대표는 9월 경영진과의 회의에서 "우리의 경쟁상대는 캠핑·단풍놀이 등과 같은 놀이문화다"라고 언급하며, 즐거움 넘치는 백화점과 신명 나는 업무환경의 중요성을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신 대표는 올해 안에 점포를 매각한 뒤 다시 임대하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자산 유동화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자산 유동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 모든 작업이 완료될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인수합병한 하이마트에 대해선 "마음 같아서는 110점을 주고 싶지만 앞으로 더 노력하라는 뜻에서 95점을 주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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