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길주 KIST 원장, 국제 대기환경보전단체연합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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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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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길주 원장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국제대기환경보전단체연합회(IUAPPA) 세계대회에서 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3일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신임 회장은 3년간의 임기 동안 전 세계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기후변화, 대기오염을 포함한 환경문제에 대해 학회 차원의 해결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다수의 국가-하나의 대기: 지속가능성의 길을 마련하다’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번 세계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기후변화 문제로부터 대기질을 어떻게 관리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것인가를 집중 논의했다.

이 날 기조 강연을 맡은 문 원장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대기환경 분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아젠다의 해결을 위한 대형 협력 과제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문 원장은 20년 이상 환경 분야 연구에 매진한 연구자로 한국대기환경학회장 역임하고 ‘한국의 환경비전 2050’ 집필 등 환경 전문가로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IUAPPA 회장 임명은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대기환경과학 분야 위상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진행되는 연구 논의를 우리나라가 주도하면서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대기.환경 분야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연구성과를 국제사회 문제 해결에 활용해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적으로는 대기환경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관심과 정책 입안 시 선진국 수준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IUAPPA 세계대회는 3년마다 열리는 세계 규모의 국제대회로 다음 대회는 2016년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6년 대회에서는 초고령화, 에너지·환경, 도시화의 세계적 트렌드 속에서 생태계와 보건, 대도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논의하게 될 예정으로 전 세계 1500명 이상의 과학자들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IUAPPA는 1964년 설립된 국제학술협회로 주로 과학과 기술에 관한 연구개발, 정보 교환 등을 통해 대기 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한 논의를 해오고 있다.

구성원은 세계 40여개 국가의 과학자, 공무원, 기업과 시민단체 등 여러 나라와 다양한 직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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