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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마케팅 비용 SKT가 1위, 광고비는 LGU+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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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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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 4사 마케팅비 5년 6개월간 44조6천억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국내 유·무선 통신업체들이 여전히 과도한 마케팅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마케팅비용은 결국 통신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통신요금에 고스란히 전가돼 과도한 통신요금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무소속 강동원 의원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제출한 ‘국내 유무선 통신업체 마케팅 비용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4개 통신업체들이 지난 2008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마케팅비용으로만 무려 44조6203억원을 지출했다.

마케팅비용이란 기업이 상품의 판매 활동을 할 때 드는 비용으로 시장 조사비, 판매 촉진비, 매매 유통비, 광고 선전비 등이다.

지난 5년 6개월동안 SK텔레콤은 18조1266억원으로 가장 많이 지출했으며, KT가 14조7552억원, LG유플러스가 9조5571억원, SK브로드밴드가 2조1814억원을 지출했다.

특히 2012년 이들 4개 국내 유·무선 통신업체들은 8조1114억원의 마케팅비를 지출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4조1485억원을 지출했다.

이들 4개 유무선 통신업체가 지난 2008년 이후부터 올 상반기까지 지출한 광고선전비 규모는 3조 69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비용 가운데 광고선전비로 가장 많이 지출한 업체는 SK텔레콤으로 1조3859억원을 썼으며, LG유플러스가 1조471억원, KT가 8914억원, SK브로드밴드가 3570억원의 순으로 지출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2010년 광고선전비 지출규모에서 KT를 제치고 2위에 올랐으며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SK텔레콤마저 제치고 광고선전비 지출 1위에 올랐다.

강동원 의원은 "통신업체들은 경영난을 호소하면서도 천문학적인 마케팅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국내 통신소비자들이 부담하는 통신요금에 고스란히 전가돼 과도한 통신요금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와 통신업체들은 과도한 통신요금 부담의 큰 요인인 천문학적인 마케팅비 지출을 줄이는 한편 통신요금 인하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통신요금과 휴대폰 단말기 인하방안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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