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30 재·보선에서 구태 정치의 부활을 막아내겠다”면서 “재·보선 두 곳이 새누리당의 아성이라고 하지만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고, 기죽지 않고 오로지 국민을 믿고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에게는 약이 되는 실패, 국민에게는 희망을 위한 승리가 필요한 때”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또 장외투쟁 강화를 위해 시민단체와 종교계와도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경기 화성갑)와 노무현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박명재 전 장관(포항남·울릉)을 공천한데 대해서는 ‘과거로 회귀하는 공천’으로 규정, “국민의 심판을 받은 ‘차떼기 정당’의 부활 선언이고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국민 뜻을 대통령이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한글날 기자간담회를 열게 된 김 대표는 “세종대왕이 양반 지배층이 독점한 문자를 백성들이 공유하도록 한글을 만들었다. 소통 결과 백성들은 더 잘살게 됐고 문화융성을 끌어냈다”면서 “불통의 리더십 때문에 정치권 전체가 정쟁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박근혜정부를 비판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사태에 대해서도 “집권 세력은 민생은 방치한 채 오직 정쟁을 통해 지지기반을 다지고 가상의 적을 만들어 국론분열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집권세력은 전세 값이 59주째 계속 상승을 기록 중인데도 멀쩡하게 잘 지켜지는 NLL(북방한계선) 갖고 53주째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향후 대여 투쟁과 관련, “‘24시간 비상국회’의 성과를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정감사와 입법·예산심의를 통해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실현하는 한편,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당적을 떠나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정치인은 물론 각계 시민사회 단체와 종교계와 연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 대표는 “원외투쟁을 확장하기 위해 투쟁방식을 진화시켜야 한다”면서 “전국의 시민사회 여론주도층 인사들과 함께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범국민적 차원으로 확장·진화시키는데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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