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에 2조4000억원 거부"…유튜브 차단 중국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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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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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웨팅 러스왕 회장, 차스닥 최고 부호 올라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인터넷 동영상 제공업체인 러스왕(樂視網)의 자웨팅(賈躍亭) 회장이 중국의 나스닥인 창업판(차스닥) 최고 부호에 올랐다고 충칭(重慶)상보가 9일 전했다.

러스왕은 지난 8월27일 자산재조정을 이유로 거래정지됐다. 이후 국경절연휴가 끝난 10월8일 거래가 재개됐으며 이날 종가 35.02위안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에만 연간 222.92%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러스왕은 거래정지기간인 9월30일 히트드라마인 견환전(甄嬛傳)을 제작했던 화얼(花兒)프로덕션과 러스(樂視)뉴미디어 등 두 회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러스왕은 현금과 신주발행을 통해 화얼프로덕션의 100% 지분을, 신주발행을 통해 러스뉴미디어의 지분 99.5%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러스왕은 26.61위안의 가격에 3140만주를 새로 발행하게 된다. 동영상제공업체인 러스왕이 앞으로는 프로그램제작은 물론 뉴스제작까지 뛰어들겠다는 것.

이 소식의 영향으로 러스왕의 주가는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자웨팅 회장 역시 이로 인해 차스닥 최고의 부호에 올랐다. 자웨팅 회장은 러스왕 주식 3억720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지분의 46.82%다. 그의 주식평가가치는 130억위안(한화 약 2조4000억원)을 넘어선다. 2010년 8월12일 상장하기 전 15억위안이 안됐던 그의 재산이 3년만에 8.6배 늘어난 셈이다.

자웨팅은 1973년생으로 1995년 산시(山西)성 지방정부 세무국 인터넷기술관리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2002년 인터넷통신업체를 창업해 모은 돈으로 2008년 러스왕을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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