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동양' 주가조작 혐의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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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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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시멘트 역시 나흘간 12.93% 올라"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동양그룹 상장계열사들의 주가 조작 혐의를 포착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의 공조수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의 시세조정 간여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동양그룹 5개 계열사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전 동양그룹 상장사 주가가 이상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주가조작인지 아닌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금감원은 동양그룹 상장사 주가 흐름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금감원은 특별조사국을 통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과 동양시멘트, 동양네트웍스 등 동양그룹 상장 계열사의 주가 흐름을 정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특별조사국은 지난 8월 1일 출범한 불공정거래 관련 기획조사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특별조사팀, 테마주기획조사팀, 파생상품조사팀 등 모두 7개팀 4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테마주 기획조사 등 불공정거래 사건의 조사 업무를 담당한다.

실제 동양그룹 계열사들 가운데 동양네트웍스와 동양시멘트는 법정관리 직전인 지난달 말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동양네트웍스가 지난달 24일 5.23%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3거래일 동안 22.08% 급등했다. 이후 30일 동양네트웍스는 법정관리신청으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동양시멘트 역시 25일 4.96% 상승한 뒤 30일 하루를 제외하고 나흘간 12.93% 올랐다. 동양시멘트는 지난 1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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