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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정감사> 농정원, 토익성적 위조한 고위공무원 친인척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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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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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농림축산식품부 고위공무원 출신 인사의 친인척이 가짜 토익성적표를 내고도 합격하는 '채용비리'가 드러났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우남 의원은 "농식품부 산하기관인 농림수산식품문화정보원 직원 채용 과정에 농식품부 고위공무원 출신 인사의 조카가 가짜 토익성적표를 제출해 합격하는 ‘채용비리’가 있었다"며 "농정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고위 공무원 출신인 A씨의 조카 B씨는 농정원 직원 채용 지원서류를 내면서 895점짜리 원본 토익 성적표를 냈다가 서류마감 직전 전화를 걸어 945점짜리 성적이 있다며 관련 서류를 정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B씨는 면접일에 성적표 원본을 가져오지 않았으나 농정원은 그 점수를 그대로 인정했다"며 "원래 점수인 895점으로 평가했다면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을 이 직원은 최종 합격해 1년간 재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성적표도 확인하지 않고 전화 통화만으로 성적을 인정한 것을 보면 회사 고위직과의 관련성이 짙다"며 "B씨는 면접전형에서도 면접위원 5명 중 4명이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줬다"고 덧붙였다.

실제 B씨는 농정원이 토익성적 확인을 요청하자, 토익성적을 확인하는 컴퓨터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를 위조해 '가짜 성적표'를 제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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