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포지엄은 남북한의 통일에 대비해 도서관 통합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통일의 선례를 남긴 독일 도서관계 인사를 초청했다.
독일 훔볼트대학교의 명예교수인 클라우스 G. 자우어(Klaus G. Saur) 박사는 독일의 통일과 국립도서관 통합의 현장을 직접 목격한 독일 도서관계의 산 증인이다.
‘1990년 독일의 정치적 통일 이후의 동서독 도서관 통합’을 주제로 발표하는 자우어 교수는 독일의 통일이 도서관에 미친 영향과 독일의 선례가 한반도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자우어 박사는 1963년 아버지가 운영하던 작은 출판사를 이어받은 후 유럽 최대 인문학 서적 출판사인 ‘발터 드 그러이터(Walter de Gruyter)’ 출판사 등 굴지의 출판사들을 운영했으며, 1978년부터 2011년까지는 독일국립도서관위원회의 위원과 의장을 역임했으며, 1995년부터 현재까지는 독일서적상연합회 역사위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북한이탈주민이 전하는 북한 도서관 이야기, 주한독일문화원 도서관장의 평양 도서관 방문기, 통일부 북한자료센터장이 제안하는 ‘통일을 대비한 남북한 도서관 협력과 준비 방법’에 대해 들을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참가자들이 통일 후 도서관의 통합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한국 도서관의 앞날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심포지엄 참가는 현장에서 접수 가능하며, 심포지엄은 한국어와 독일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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