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껫 볼' 예은 연기 도전 "내가 잊었던 내 모습 찾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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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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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스껫 볼 박예은 [사진 제공=tvN]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원더걸스 예은이 배우 박예은으로 변신했다.

예은은 1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극본 김과장·연출 곽정환)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보며 재미를 느껴 드라마에 참여하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예은은 최신영(이엘리야)의 곁을 지키는 하녀이자 유일한 친구인 고봉순 역을 맡았다. '빠스껫 볼'을 통해 국내에서 연기자 데뷔를 알린 예은은 아이돌로써 연기에 도전하는 주변의 우려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날 예은은 "지금은 연기를 아주 못한다고 생각한다. 처음이기 때문에 시선처리나 감정 표현이 어렵다"면서도 "나와 봉순이가 비슷한 면이 많다. 봉순이를 만나며 행복했고 내가 잊었던 나의 모습을 찾아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원더걸스 전부터 알게된 사람들은 내가 봉순 역과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 내가 1940년대에 태어났으면 여기 있는 누구보다 봉순이였다고 생각한다"며 봉순 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투리 연기에 대해서는 "아빠가 충청도 분이시다. 고모할머니와 함께 이야기하며 사투리를 배웠고 충청도 사투리 나오는 드라마 '출생의 비밀'도 챙겨보면서 연습했다"고 밝혔다.

예은 옆에 앉은 곽정환 감독은 "'빠스껫 볼'캐스팅 당시 아이돌 제외의 원칙이 있었다. 아이돌이라고 하면 시청자들이 갖는 선입견이 있어서 기획의도에 어긋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예은이 울면서 봉순이를 하겠다고 했을 때 나도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느꼈다"며 예은의 연기를 응원했다.

1940년대 격동의 시대에 농구를 등불 삼아 어둠을 헤쳐나가는 청춘들의 사랑과 갈등, 화합과 감동적인 승리를 담은 드라마 '빠스껫 볼'은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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