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심윤조 "국내 입국 탈북청소년 10명 중 2명 한국어 구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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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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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국내로 입국한 탈북청소년 10명 가운데 2명은 한국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은 15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하나원 내 탈북청소년 한국어 구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8월을 기준으로 하나원으로 입소한 탈북청소년 178명(초등학생 90명, 중·고등학생 88명) 가운데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해 별도의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이 전체의 21%인 37명(초등학생 32명, 중·고등학생 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탈북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로 '학교수업 따라가기', '문화·언어 적응' 등 언어부적응에 따른 문제들을 호소하고 있었다.

특히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2012년도 탈북청소년의 학업 중단율의 경우 초등학생 0.9%, 중학생 8.7%, 고등학생 9.4%로 정규학교에 재학 중인 일반학생 학업중단율의 8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러한 학업중단의 이유 중 하나로 언어 부적응 문제가 꼽히고 있다.

하지만 현재 북한이탈주민은 국내에 입국한 이후 하나원 거주 3개월 동안 총 62시간의 언어교육을 받고 있는데 이는 하나원 전체교육 651시간의 9.5%에 불과해 우리말이 서툰 탈북청소년들에게 충분한 언어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의 경우 우리말을 전혀 하지 못해 사회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비단 이들 뿐 아니라 탈북청소년들의 대다수가 다른 언어생활에서 오는 이질감으로 인해 언어 부적응의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부족한 언어 구사능력은 학력 저하는 물론 또래 친구와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는 문제, 학업을 중단하게 되는 문제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충분한 언어 교육이 이루어져야함에도 불구하고, 하나원 내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한 우리말 적응교육은 원활한 한국어 구사능력을 배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62시간 배정에 불과하기 때문에 탈북청소년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의 시간 확대 등 제도 개선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부분 제3국에서 출생한 북한이탈주민 자녀들로 보여지며 올 초에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서 발표한 '2012 탈북청소년 실태보고서'의 조사대상 탈북청소년 1673명 가운데 37.6%인 629명의 학생이 제3국에서 출생한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심 의원은 "하나원에서 진행되는 언어교육 뿐만 아니라 하나원 밖을 나와 정규 학업 과정을 진행하는 탈북청소년에 대해서도 언어 수행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방과 후 학교 등을 통해 추가적인 별도 한글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에 대해 검토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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