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섬지역 LTE속도 최대 9배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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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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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술진 들이 인천에 위치한 KT LTE 기지국에서 LTE 장비 및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KT가 섬에서 LTE 체감속도가 5배 이상 빨라지는 신기술을 개발해 전국 70여개 주요 섬에 도입했다.

KT는 도서지역에 열악한 LTE 네트워크 내 유선환경을 개선하고자 한 개의 광전송 장비에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전송 및 처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신기술 장비를 적용해 국내 주요 섬지역의 LTE 체감속도를 기존대비 5~9배 향상시켰다고 16일 밝혔다.

KT가 이번에 적용한 광전송장비(MSPP) 전송망 제어기술은 기존 전송장비의 데이터 흐름과 트래픽 집중시의 데이터 누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어기술이다. KT는 이 기술을 독자적으로 고안해, 현장에 적용했다.

KT관계자는 “이번 기술적용은 관광객이 많고, 통신품질 확보가 난해한 도서지역(흑산도, 연화도 등) 중 ‘섬지역 여행지 베스트 70’을 선정했다”며 “지난 연휴 동안 특별조를 투입하여 자체적으로 경남 8개 섬지역에 우선 현장 적용을 완료했고, 기존대비 획기적으로 향상된 LTE 체감속도를 40~70Mbps급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통신망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지국까지 광케이블을 포설해 제어한다. 그러나 섬이나 해상로의 경우에는 물리적인 광케이블 구현이 어려워 마이크로웨이브 방식의 무선 전송로를 통해 서비스를 구현하기 때문에 육상의 광케이블에 비해 품질이 저하된다. 이번에 적용된 기술은 기존 장비의 전송용량을 대폭 확대함과 동시에 데이터 전달 시 병목현상을 효율적으로 제거해 속도저하 문제점을 상당부분 해소했으며, 기존 장비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짧은 시간 내에 처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 서창석 상무는“추후 전국망 구현에 대비해 통신 소외지역인 도서 섬지역 등까지 완벽한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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