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CM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MCM을 5년 내 1조5000억원의 규모로 키우겠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은 16일 "MCM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3~4년 이내에 한국·중국·일본 등 3국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5년 내에 1조5000억원의 규모로 MCM을 키울 방침"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실제 MCM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면세점 매출이 연평균 100% 이상 성장 하고 있다. 올해 1∼9월까지 롯데면세점·신라·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에서 MCM의 판매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했다.
이에 MCM은 5월부터 롯데면세점 본점 10층에 있던 기존 매장 외에 11층에 매장을 추가로 열며 2개층에서 운영하고 있다.
최근 제주도로 크루즈 관광을 오는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올해 7∼9월 신라면세점 제주점의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8% 신장했다.
MCM의 약진은 백화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MCM관계자는 "면세점뿐 아니라 백화점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1월부터 9월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신세계 본점·현대백화점 본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 매장 매출이 70%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중국 국경절 기간 전체 매출은 130% 가량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실제 롯데백화점 본점의 국경절 기간 매출 상위 브랜드 20개 중 MCM이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MCM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3년간 유럽시장 매출이 약 70% 신장할 정도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MCM은 해외 유통망을 발빠르게 늘리고 있다. 작년 런던의 해러즈 백화점 입점에 이어 금년에도 스위스 취리히·파리 갤러리 라파예트·런던 히드로 국제공항·베이징 사이텍 플라자·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등 해외 매장을 잇따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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